故 박원순 ‘운구 현장’에 왔던 시민들 반응 (+유서 내용)

故 박원순 시장의 시신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지자 9일 오후부터 그를 기다리던 시민과 지지자들은 원통한 듯 절규를 쏟아냈다.

지지자들은 경찰과 소방이 박 시장을 한창 찾아해맬 때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서울역권 응급의료센터 앞에 모여 있었다.

입원 환자나 환가 가족도 앞에 나와 “혹시 발견됐냐”, “어떻게 됐냐”고 취재진에 물으며 발을 동동 굴렸다.

일각에선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고 “죄가 있더라면 살아서 벌을 받아야지”라는 말도 나오기도 했다.

자정을 넘어선 10일 오전 사망 비보가 들려오자 서울시 관계자와 범여권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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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학영·남인순 의원 등도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나 박 시장의 운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오전 3시20분 박 시장의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응급의료센터 입구 앞에 도착하자애끓는 비명소리와 함께 “살려내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들렸다.

검안의에게 사망 진단이 내려진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하의 안치실로 오전 3시52분쯤 옮겨졌다.


<아래는 故 박원순 유서내용>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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