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KBS 아침마당 ‘생방송’에 임요환에게 했던 인터뷰 수준

2001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침마당 프로그램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임요환 선수를 초대해놓고 질문한 인터뷰 내용

당시에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아무래도 게임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았고, 아침마당말고도 다른 TV프로그램에서도 프로게이머에 도가 지나친 막말을 하기도 했다.

#아래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침마당에서 임요환에게 한 질문ㄷㄷ

진행자(이상벽, 이금희): 임요환 선수도 사이버 머니가 1억이 넘게 됩니까?

임요환: 전 연봉이 1억 넘는데요.

진행자: PK를 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상대를 죽이고 싶을 때가 있나요?

임요환: PK요? 패널티 킥이요?

진행자: 아이템 현금 거래라는 거, 해본 적 있나요?

임요환: 아이템은 모르겠고, 동양 오리온과 현금 거래를 한 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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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게임을 많이 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시나요?

임요환: 성적이 잘 나오죠.

진행자: 게임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앞에 있는 중독자들에게 한마디?

임요환: 무슨 게임하시는데요?

중독자: 리니지요.

임요환: 제가 한번 해보고 말씀드릴게요.

진행자: 이제 게임 중독자가 아니시니, 시청자분 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

임요환: 정말 게임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습니다

일단 진행자들은 제작진이 준 방송대본을 그대로 읽은 것이겠지만, 애초에 PD가 이 주제와 대본을 임요환에게 미리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아이템 현금 거래라는 거, 해본 적 있나요?”라는 질문은 임요환이 어떤 게임을 하는지도 모르고 하는 질문 수준..

임요환은 이 방송 이후로 “방송 후 한동안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전성기 시절 팬 클럽 회원만 60만을 기록했던 임요환 팬들은 이에 분노하며 반발을 했고 팬들의 활발한 반론 덕분에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졌다.

실제 임요환은 자서전에서 해당 방송 당시의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토로하면서도 팬들의 반발 덕분에 “사회적으로 게임 문화의 이해를 넓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침마당 외에도 MBC에서 방영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이윤열이 출연했는데, 방송인 붐이 “PC방비로 3~4억을 쓰신다면서요”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 출발 드림팀에서는 프로게이머팀이 등장했는데, 당시 진행자인 이창명이 “이름 없는 애들이 이겨버리면 재미가 없다”며 프로게이머팀을 무시하면서 재경기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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