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당시 ‘군 면제’혜택있어, 병역비리로 악용됐던 직업

조선시대에는 16세 이상 60세 이하의 백성들은 군인이 되거나 이에 상응하는 군포를 납부해야 했다.

하지만 이 당시에 특별한 직업을 가진 이들은 면제를 받았다고 한다.

바로 수유를 만드는 장인들

고려사를 살펴보면 이러한 대목을 찾아볼 수 있다 “원에 인삼과 탐라 수유(酥油)를 바치다” – 1297년 11월 19일

여기서 말하는 수유는 소나 양의 젖을 가공해 만든 식품으로, 오늘날 우리가 애용하는 버터를 의미한다. 조선시대에 수유, 즉 버터는 임금만 먹을 수 있던 귀한 음식으로 보약처럼 취급되었다. 임금은 늙고 병든 신하에게 버터를 나눠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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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를 만들기 위해선 가축의 젖을 짜서 달인 후, 위에 뜨는 부유물들을 걸러내고 이를 뭉쳐 만들었다. 왕에게 바치는 음식으로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했고, 뛰어난 기술을 가진 장인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로 조선시대에도 버터를 만드는 사람은 군 면제라는 특혜가 있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서도 이 방법을 악용하는 사람이 있었다. 세종실록 세종 3년 11월 28일 자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수유 만드는 집으로 위장 전입을 했다.

실제 당시 황해도 서흥군에서 한 집에 21명의 남자가 등록되어 적발되기도 했다. 군대를 피하고자 술수를 부린 것이다. 그로 인해 태상왕이었던 태종은 격분하여 수유 만드는 사람들의 군 면제 혜택을 폐단 했다.

신하들은 “수유는 임금의 약으로 사용되며, 또 늙어 병든 신하들에게 내리기도 하니 이를 폐지하지는 못할 듯합니다”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태종은 “그대가 알 바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뜻을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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