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까지 끊었는데 해킹당했다” 언론까지 보도된 소름돋는 해킹사건
인터넷까지 끊었는데도 컴퓨터를 원격 조종해 개인정보를 모두 빼내 협박당했다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YTN보도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얼마 전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A씨의 컴퓨터를 원격 조종해 A씨 가족의 생년월일과 가족들 이름, 휴대전화 번호를 해킹했다는 것을 알렸다.
놀란 A씨 가족은 컴퓨터 인터넷을 끊었는데도 컴퓨터만 켜면 원격조정을 해서 개인정보 빌미로 협박까지 당했다.

해커의 공격이 계속되고, 개인정보를 인질로 협박을 하자 A씨 가족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포렌식 분석을 위해 컴퓨터와 노트북 모두를 수거했는데, 그러자 해커는 아이들이 쓰는 태블릿PC를 해킹해 협박을 이어나갔다.
실제 YTN취재 결과 A씨 가족은 인터넷 모뎀의 전원 콘센트도 모두 뽑았고, 컴퓨터에 연결된 랜선도 모두 제거했다.
노트북과 태블릿PC는 비행기 모드로 전환했으며 블루투스 기능도 해킹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모두 꺼둔 상태였다.
하지만 해커는 여전히 A씨 가족에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실시간으로 대화까지 가능했다고 한다.
해커는 또 A씨 집에 도청장치 50개를 가방에 숨겼다면서 어제 바꾼 집 비밀번호를 적어놓고, 다음에는 은행이니 몸 조심하라는 협박까지 했다.
특히 집 비밀번호를 바꾸고 가족들에게 전할 때 전화나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고 말로만 전했는데, 해커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2시간 전에 바꾼 집 비밀번호까지 알았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해킹당한 노트북과 커뮤터 등을 모두 수거해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만큼 신변보호조치를 하고 있다.
한편 사이버보안전문가들은 모든 네트워크가 차단된 상태여도, 스마트폰을 해킹하면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이버보안전문가들에 의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주변 기기에 불루투스 기능을 켜는 조작이 가능해 해킹이 가능하다는 분석인데, 사실 흔치 않은 일이고 전문가들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