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해결 안되자 신고 ‘300번’해서 해결시킨 시민

과거 이웃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법주차를 300번 넘게 신고하며 싸운 시민의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익명의 글쓴이는 “하도 욕을 많이 먹고 다녀서 온라인상에서나마 위로를 받으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도로에 빨간색 칠이 칠해져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에 수많은 차량이 이를 무시하고 불법주차를 했다.

실제 그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 선으로 줄까지 그어져 있었지만 많은 차량이 불법 주차를 한 모습이 보인다.

글쓴이는 ‘생활불편신고 어플’로 불법주차 차량을 찍어 신고하고 구청에 볼라드(길말뚝) 설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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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법주차 차량에게 과태료 처분만 내려질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어느 날엔 “OO앞에서 사진 찍는 수상한 사람 제보 부탁 드립니다”라는 전단지 까지 붙는다.

불법주차 차주들이 되려 신고자인 글쓴이를 찾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글쓴이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불법주차 차량을 신고했고, 어느덧 신고 횟수가 300번을 넘었다.

그리고 마침내 구청에서도 움직였다. 주정차금지구역 표시가 새겨지고, 볼라드 설치를 드디더 진행한 것이다.

글쓴이는 “총 네 개의 볼라드가 설치됐다. 평소에 관심도 없던 쇳덩이가 이렇게 사랑스워 보일 수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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